축문 쓰는법

축문(祝文) 쓰는 법

 

☞ 부친제사의 예

 

 

1. 축문의 규격

 원래 축문은 가로 24cm 세로 36cm 정도의 크기로 하얀색 한지를 잘라서 붓으로 쓰는데 요즈음은 A4용지 사이즈로 사용 하기도 한다.

 

2. 각 부분의 뜻과 쓰는 방법

 위의 축문은 부친제사의 경우를 예로 들었으며, 제사를 지내는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각 구절을 응용할 수 있도록 아래에 자세한 뜻과 사용법을 설명하였으니 변경하시어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1) 유(維)

    이어 내려온다는 뜻이다

 

  2) 세차(歲次)

    해의 차례라는 뜻으로, 제사지내는 해가 돌아 왔음을 가리킨다

 

  3) 유세차간지(維歲次干支)

    제사지내는 해의 육십갑자 중 해당되는 간지를 쓴다. 만약 올해가 무오년이면 維歲次戊午 이라고 쓴다

 

  4) 모월간지삭(某月干支朔 )

    제사를 지내는 달을 적는다. 간지삭은 제사를 지내는 달의 초하루라는 뜻으로 제사달 초하루의 일진을 쓴다. 예를 들면 12월14일에 제사를 지내는데 음력 12월 1일의 일진이 face="궁서" size="3">癸卯 size="3">이면 四月癸卯朔 이라고 쓴다

 

  5) 모일간지(某日干支 )

    제사지내는 날의 간지를 쓴다. 만약 14일에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달력을 보아서 이날의 간지가 丙辰이면 十四日丙辰>라고 쓴다

 

  6) 孝子>○○

    큰 아들이 제주(祭主 )임을 뜻하고, 작은 아들이 제주가 될 때에는 자(子 )라고 쓴다. 큰 손자는 효손(孝孫 ), 작은 손자는 손(孫)이라 하며, 큰 증손자는 효증손(孝曾孫 ) 작은 증손자는 증손(曾孫)이라하고, 큰 고손자는 효고손(孝高孫) 작은 고손자는 고손(高孫)이라 한다. 이 란은 겸양의 표현으로 조금 작게 쓴다.

    만약 제주(祭主)가 사정이 있어 직접 제사를 지내지 못할 경우에는, 효자(孝子 )대신 제주가 참석못한 사유(예 : 질병, 원행, 유고 등)을 쓰고 임시 제주의 이름을 적는다

 

  7) 감소고우(敢昭告于)

    삼가 밝게 고한다는 뜻이다.

    아내의 제사를 지낼 때에는 감(敢자)를 빼고 소고우(昭告于만) 적고, 아들에게는 고우(告于 )라고만 적는다

 

  8) 현고학생부군(顯考學生府君 )

   ● 부친 제사

     부친 제사에 현고학생부군(顯考學生府君)이라고 쓴다. 현고( face="궁서" size="3" >顯考 )는 돌아가신 아버님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 모친 제사

     모친제사의 경우에는 현고학생부군(顯考學生府君)을 현비유인○○○씨(顯비孺人○○○氏 )로 고쳐 쓴다. ○○○씨는 본관성씨를 가리킨다

     부모님 두 분 제사를 지낼때에는 현고학생부군과 현비유인본관성씨 둘다 쓴다.

   ●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할아버지의 경우는 현고(顯考)를 현조고(顯祖考), 할머니는 현비(顯비)를 현조비유인○○○씨 (顯祖비孺人○○○ 氏 )로 고쳐 쓴다. 두 분을 같이 제사 지낼 때에는 부모님때와 마친가지로 현조고학생부군과 현조비유인본관성씨 둘다 쓴다

   ●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증조할아버지의 경우는 현고(顯考 )를 현증조고(顯曾祖考 ), 증조할머니는 현비( face="궁서" size="3" >顯 size="3">비)를 현증조 비유인○○○씨(顯曾祖비孺人○○○氏)로 고쳐 쓴다. 두 분을 같이 제사 지낼 때에는 부모님때와 마친가지로 현증조고학생부군과 현증조비유인본관성씨 둘다 쓴다

   ● 고조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고조할아버지의 경우 현고(顯考)를 현고조고(顯高祖考 ), 고조할머니는 현비(顯비)를 현고조비 유인○○○씨(顯高祖비孺人○○○氏)로 고쳐 쓴다. 두 분을 같이 제사 지낼 때에는 부모님때와 마친가지로 현고조고학생부군과 현고조비유인본관성씨 둘다 쓴다

   ● 기타 가족

     남편의 경우 현벽학생부군(顯벽學生府君), 아내의 경우 망실유인○○○씨(亡室孺人○○○氏 ), 아들의 경우 망자학생(亡子學生)○○, 형은 현형학생부군(顯兄學生府君 ), 아우는 망제학생(亡弟學生)○○ 기타는 친족관계에 따라 쓴다

 

  9) 학생(學生 size="3" >)

   ●남자

    관직을 갖지 않았을 경우에는 학생(學生 )이라고 쓴다. 만약 관직을 가졌을 경우, 학생( face="궁서" size="3">學生 )대신 직급과 직책명을 쓴다. 예를 들어 서기관 급으로 충주군수를 지냈을 경우, 현고학생부군( face="궁서" size="3">顯考學生府君 )대신 현고서기관충주군수(顯考書記官忠州郡守)라고 쓴다. 이는 다른 분의 제사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여자

    관직을 갖지 않았을 경우에는 유인(孺人)이라고 쓴다. 만약 관직을 가졌을 경우, 유인(孺人 )대신 모봉모씨(某封某氏 )라고 쓴다. 만약 교육부장관을 지냈을 경우 현비교육부장관봉본관성씨(顯비敎育部長官封本貫姓氏)를 쓴다. 이는 다른 분의 제사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10) 세서천역(歲序遷易)

    세월이 바뀌었다는 뜻이다

 

 11 )현고(顯考)

    누구의 기제사인지 밝히는 것이다. 어머니의 기제사이면 현비유인○○○씨(顯비孺人○○○氏 )로 쓴다. 어머니가 계실 때 아버님의 기제사에는 쓰지 않는다. 조부모의 경우에는 현조고(懸祖考), 증조부모의 제사에는 현증조고(顯曾祖考 ), 고조부모의 제사에는 현고조고(顯高祖考 ) 라고  쓴다

 

 12)휘일부림(諱日復臨 )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왔다는 뜻이다

    아내나 아랫사람의 제사에는 망일부지(亡日復至 세상을 떠난 날이 다시 돌아오다)라고 쓴다

 

 13) 추원감시(追遠感時 )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생각난다는 뜻이다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남편, 아내의 축문에만 쓴다

 

 14) 호천망극(昊天罔極)

    은혜가 하늘처럼 크고 넓어 다 할수 없다는 뜻이다. 부모님에게 쓰는 표현이다.

    ●조부모 이상은 불승영모(不勝永慕) 깊이 흠모하는 마음을 이길 수 없다 라고 쓰고,

    ●아내에게는 불승비념(不勝悲念 슬픈 마음을 이기지 못한다) 또는 불자승감(不自勝感 스스 로 많은 느낌을 이기지 못한다)

    ●남편에게는 불승감창(不勝感愴 슬픈 마음을 어찌할 바 모르겠다)

    ●형은 불승비통(不勝悲痛 비통한 마음을 이기지 못한다) 또는 정하비통(情何悲痛> 비통한 마음이 한량없다)

    ●아우에게는 정하가처(情何可處 정을 어찌할 바 모르겠다)

    ●아들에게는 심훼비념(心훼悲念 마음이 불타는 것 같고 비통함이 한량없다)이라고 쓴다

 

 15) 근이(謹以)

    삼가라는 뜻이다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남편, 형의 축문에만 쓴다. 아내를 비롯한 기타 가족에게는 자이(玆以)라고 쓴다

 

 16) 청작서수(淸酌庶羞)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이라는 뜻이다

 

 17) 공신전헌(恭伸奠獻)

    공경을 다하여 받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고조부모,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 남편, 형의 축문에만 쓴다. 아내를 비롯한 기타 가족에게는 신차전의(伸此奠儀)라고 쓴다

 

 18) 상향(尙饗)

    두루 흠향하시옵소서라는 뜻이다. 흠향(歆饗)이란 신명(神明)이 납시어 차려놓은 재물을 받는다는 것을 가리킨다

 

 

3. 한글 축문

 

 1) 축문은 신명앞에 고하는 글이며 그 내용은 조상님께 간소하나마 제수를 차렸으니 흠향하시라는 뜻을 담는다. 그러므로 요즘에는 한문의 뜻을 풀이하여 알기쉽게 한글로 쓰기도 한다. 한문으로 하건, 한글로 하건 요는 정성이 중요하다. 한글로 축문을 쓸 경우에는 위에서 각 구절을 번역해 놓은 것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한글 축문에도 제사 받는 이의 생전의 관직이 있으면 써야 한다. 요즈음에는 한문과 한글축문을 다 읽는 경우도 있다

 

 2) 한글 축문의 예

  이제 ○○년 ○월 ○일 효자 ○○은 삼가 고하나이다. 어느덧 해가 바뀌어서 ○○님 (관직이 있으면 관직명칭)이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과 하늘과 같이 크고 넓으신 은혜를 잊지 못하여,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리오니 부디 흠향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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